조경태 "조기축구회 대표도 성적 나쁘면 사퇴… 文 사퇴해야"

[the300] "文 인재 영입은 눈가리고 아웅"…탈당 여부는 답변 회피

신현식 기자 l 2016.01.14 08:41
조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뉴스1


조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표가 지금이라도 빨리 본인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조 의원은 14일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조기축구회 회장도 성적이 안 좋고 위기에 빠지면 회장직을 내던진다고 하더라"며 "당 대표는 그것보다도 훨씬 더 높은 단위의 책임 정치를 펼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지난해 추가 탈당이나 분당은 없다고 했지만 지금 많은 당원들과 의원들이 탈당하고 있다"며 "거기에 대해 여전히 사과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의 극치를 달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의 인재 영입에 대해서 조 의원은 "영입이라는 표현이 조금 어색한 그런 분들이 계신다"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그런 모습을 가지고 과연 국민들께 감동을 줄 수 있는 지 의구심이 든다"고 혹평했다.

문 대표가 실제로 사퇴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제가 작년에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아는가'라는 표현을 썼다"며 "우리 당이 더 망가져봐야 정신 차리겠느냐는 뜻"이라며 문 대표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조 의원은 더민주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탈당하고 안하고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20대 총선 결과를 가지고 얘기해야 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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