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김무성 '권력자' 발언 공개비판…"스스로 얼굴에 먹칠"
[the300]"당시 '동물국회 막아야' 공감대…선진화법 개정에 초점 맞춰야"
정영일 기자 l 2016.01.28 10:23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2015.4.15/사진=뉴스1 |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이제 와서 그때 왜 (국회선진화법을) 통과시켰느냐, 누구한테 책임이 있느냐고 묻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선진화법) 문제는 기본적으로 우리 모두가 다 원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2012년 '국회선진화법'의 입법에 당시 '권력자'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찬성이 큰 역할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국회선진화법이 2012년도에 통과될 때 저희 새누리당 의원 모두가 자유로운 사람이 없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은 2012년도 대선을 위해서 국회선진화법이 문제가 있지만 독약을 삼키는 심정으로 다들 찬성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18대 국회를 한 번 생각해봐라. 완전 동물국회로 모든 것을 다 때려 부수고 정말 눈뜨고 볼 수 없는 장면들을 국민들한테 보여주지 않았나"라며 "이것을 방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여든 야든 집권하기는 다 틀렸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와서 책임소재를 다룬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고요. 지금은 이제 선진화법의 문제점이 충분히 드러났기 때문에 이 선진화법을 고치는 데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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