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창당발기인 172명, "천정배 탈당 촉구"
[the300]"해당 행위에 심히 유감…빠른 결단 내려라"
김태은 기자 l 2016.03.11 16:09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함세웅 신부 등 2016 총선승리를 위한 수도권연대 회원들과의 오찬에 참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3.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들은 11일 성명서에서 "최근 ‘국민의당 내홍’, ‘자중지란’등 보도를 보며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천정배 대표는 뒤늦게 국민의당에 들어와 계파를 부활시키고 명분 없는 더불어민주당 2중대를 고집하며 해당 행위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고위원회에 불참하며 당 내부를 압박하고, 당 밖에서 재야관계자를 이용해 야권연대 여론전을 확산시키려는 시도는 이미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를 통해 확정한 당론을 무시하는 혼용무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천 대표의 '편파공천' 제기 또한 우스운 일"이라며 "정작 본인은 경쟁후보가 있었음에도 단수공천을 받아놓고 공정성을 논할 수 있는가. 자기식구들의 과락이 유력해지자 공관위의 면접 편파 운운하는 일은 가히 코미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한 손에 야권연대를, 다른 손에 공천협박을 쥐고 흔드는 모습이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하루하루 국민의당을 위기에 빠트릴 전술을 짜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의 이념과 지향에 맞는 정당이 아니라면 탈당도 고려할 일"이라며 "몸에도 안 맞는 옷을 입고 왜 옷을 탓하고 있나. 빠른 시일 안에 천 대표의 결단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국민의당 창당발기인은 천정배 대표가 국민의당을 사욕의 수단으로 이용함에 크게 분노하며, 계파를 고집하고 공정성을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에 반대하고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명서를 낸 국민의당 창당발기인은 강경석씨를 비롯 172명이며 추가 명단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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