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파문' 진영, 공천배제에 탈당…무소속 출마할 듯
[the300]친박계 보복공천 반발…새누리 수도권 판세 촉각
김태은 기자 l 2016.03.17 11:34
새누리당 진영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5.11.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영 의원은 17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15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진 의원의 지역구인 용산구를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지정해 진 의원을 공천배제됐다. 앞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와 청와대 일부 인사가 진 의원의 공천배제를 기정사실화하며 변호사 출신의 여성 인사를 용산구에 내려보냈다는 이야기가 제기돼왔다.
진 의원은 박근혜정부 초대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임명되는 등 친박 실세로 떠올랐지만 기초연금 도입을 놓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다가 장관직을 사임한 후 친박계에서 멀어졌다.
진 의원 측은 이번 공천배제 결정이 특정 인사들에 의한 보복공천으로 보고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은 공천배제가 발표된 당일 역시 공천탈락한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과 전화통화를 하고 향후 행보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중진인 진 의원은 이재오 의원 등과 함께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수도권에서 야권에 비해 약세인 여권의 선거 판세에 영향을 주며 새누리당 내 낙천 인사들의 추가 탈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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