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진영 영입 끝냈나…"내일 보면 안다"

[the300]20일 입장표명설, 영입 긍정적이지만 내부반발 부담도

김성휘 기자 l 2016.03.19 20:15
2012년 9월16일 김종인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진영 정책위원장. (뉴스1 DB)2016.3.18/뉴스1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9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진영 의원(3선·서울 용산)의 더민주 입당 여부에 "내일(20일)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광명을 이언주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의 입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김종인 대표와 진 의원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 의원이 이르면 20일 더민주행과 관련, 입장을 밝힐 거란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내가 어제(18일)부터 만나 뵈려고 했는데 인천 갔다 오느라고 시간이 없어서 못 뵀다"며 "통화는 어제 못했다. 이제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봐야지"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김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함께 일하고 고향이 전북으로 같다는 점, 복지 등 경제문제에 박근혜정부와 다른 소신을 가진 점 등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더민주 핵심인사들은 꾸준히 진영 의원 영입을 타진해 왔다. 김 대표는 지난 18일에는 "오신다면 우린 대환영"이라고 말했고 정장선 총선기획단장 또한 물밑접촉을 시사하며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최종 판단은 본인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성수 대변인도 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 공천 발표가 아직 안 난 것에 "용산이 지금 비지 않았느냐. 왜 비어있는지는 추측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진 의원이 평소 신중한 성격답게 거취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어 예단하긴 이르다. 입당시 더민주의 기존 용산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는 등 숙제도 있다.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에서 누릴 것 다 누리고 야당으로 말 갈아타서 또 국회의원 한 번 더 해본들 무슨 정치적 의미가 있습니까. 그 또한 스스로에 대한 자해공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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