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ing 리포트]'3선고지' 점령 나선 '불도저 검사'

[the300][부산 북강서구갑]①박민식 새누리당 후보

박용규 기자 l 2016.03.28 16:24

편집자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Voting리포트'를 선보입니다. 스포츠계의 '스카우팅리포트'처럼 선거판의 '선수'인 후보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압축적으로 보여드립니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으로 누구를 뽑을지, Voting리포트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3선 고지 점령에 나서는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 비박계 의원으로 공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다. 스스로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이번 선거에서 지난 두번 맞대결을 펼쳤던 야당 의원과의 피할 수 없는 진검승부를 해야 한다.

박 의원은 2006년 검사생활을 마감하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서 출마했다. 당시 뚜렷한 당내 지지세력이 없었지만 그는 이 지역 3선 의원인 정형근 전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야당의 전재수 후보와는 세번째 맞붙게 되는 상황이지만 '불도저 검사'라는 별명처럼 그는 자신만만하다.

'보팅리포트' 조사에서 박 의원은 비전(잠재력)과 수비(지역구 관리)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파워(정치력)이나 타격(정책능력)에 높은 점수를 줄수도 있겠지만 그는 아직 스스로 부족하다며 몸을 낮췄다. '젊음'을 무기로 8년간의 의정활동에 경험과 학습이 뒷받침 된다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구 관리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산에서도 북구강서구는 동부지역에 비해서 발전이 더디다. 지역 일각에서는 '그의 삼선터널'이라고 불리는 만덕3터널 착공을 이뤄낸 것을 큰 성과로 본다. 

이번 총선에서는 '만덕~센텀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을 가장 중요한 지역 공약으로 꼽았다. 박 의원은 "지역내 교통문제 해소 뿐만 아니라 부산 교통체계의 획기적인 변화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의원은 친박계(친 박근혜계)가 주도하는 새누리당에서 대표적인 비박계 의원으로 불린다. 초선 시설 당내 혁신모임인 '민본21' 활동을 했었고 재선시절에는 서청원 최고위원의 재보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소비자보호기금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관련 법령에서 부과되는 과징금을 소비자 피해구제와 권익증진을 위해서 쓰겠다는 것이다. 그가 19대 초반 정무위원회 간사를 통해서 쌓은 정책적 역량을 토대로 구상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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