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ing Report]27년간 공무원에 금융까지..재선 비책은

[the300][서울 강동갑]①새누리당 신동우 후보

김성휘 기자 l 2016.04.07 10:42
신동우 새누리당 서울 강동갑 후보/머니투데이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서울 강동갑)은 서울시 공무원 출신이면서 금융 전문가로 19대 국회 내 존재감을 키웠다. 강동구에선 두 차례 민선 구청장을 지내 지역 사정에 밝다는 점을 내세워 재선에 도전한다.

1977년 행정고시에 합격, 2004년 서울 강동구청장 출마까지 27년간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했다. 서울시 지하철과 인연이 깊다. 2·3·4호선 건설에 필요한 자금계획 수립 및 조달 업무를 맡았고 2기 지하철(5·6·7·8호선) 건설을 시작하면서 지하철 건설에 국고보조 제도를 도입할 때 담당 과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금융과 파이낸싱 분야에 전문성을 키웠다. 2004년 공직을 접고 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 선출직으로 제2의 인생을 열었다. 

19대 국회 국정감사에선 사람이 직접 보험료를 수금하던 시절을 기준으로 책정된 수금 수수료를 자동이체가 보편화된 지금까지 유지, 보험사가 한 해 총 1조9000억원 폭리를 취한다고 지적했고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부당한 거래 관행도 콕 집어 개선하도록 유도했다.

탁상공론으로 정책을 결정해선 안 되고 규제보다는 시장의 기능에 맡겨야 한다고 보는 현장주의자·시장주의자를 자부한다. 국가와 지방자치 단체의 역할과 재원을 명확히 구분하고, 상호경쟁해야 국가 전체의 효율성이 올라간다는 국가 시스템 개조론도 펼친다.

올해 the300의 의정활동 종합평가에서 '동료의원·보좌진·기자가 뽑은 국회의원' 공동 1위에 올랐다. 최경환 원내대표 시절 원내부대표를 맡았지만 계파색을 앞세우진 않는다.

20대 국회에 입성하면 맨 먼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금융회사가 일반투자자에게 설명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입증책임을 부담하도록 해 일반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며 "동양 사태에서 보듯 현행법은 설명의무 위반에 따른 불완전 판매를 소비자가 입증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9호선 조기착공, 8호선을 연장한 별내선 연내 착공, 암사동 역사생태공원 조성 등이 핵심 공약이다. 야당의 경쟁자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신동우 새누리당 서울 강동갑 후보/머니투데이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