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中企 취업 청년 통장에 2년 1200만원 적립"

[the300]27일 청소년·여성 일자리 당정협의

김세관 기자 l 2016.04.27 09:55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 당정협의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와 새누리당이 27일 구직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 활성화 방안을 공개했다. 중소기업에 들어가는 청년들의 통장에 2년간 1200만원의 자산이 쌓이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청소년·여성 일자리 대책 당정회의를 열고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경우 2년 동안 근무할 경우 일정 금액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공유했다.

회의 직후 브리핑에 나선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경우 2년 근무하면 자기 통장에 돈이 1200만원 플러스알파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본인 부담은 월 12만5000원 정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 동안 취업지원금 형태로 중소기업 취업자들에게 주던 연 300만원 지원금을 2년까지 늘리고(600만원), 기업에게 주던 정규직 전환금 390만원을 청년들에게 직접 주는 방식이 활용된다.

여기에 취업자 본인이 월 12만5000원씩 저축을 하게 되면 이자까지 포함해 2년 간 1200만원 플러스알파의 돈이 통장에 쌓인다는 것이 당정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여기에 해당되는 1만명을 위한 재원이 연 300억 정도 들 것으로 보인다"며 "기획재정부와 이미 협의가 끝났다. 차차 늘려서 대상 인원을 5만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여성일자리 지원을 위한 육아휴직 확대 방안도 이날 논의됐다고 전했다. 그는 "육아휴직을 지금까지는 출산 후에만 적용했는데 임신 이후부터 기간을 늘리도록 할 예정"이라며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 육아휴직 확대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