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새누리 최고위원 도전 "갈등해결사로 당 품격 높일 것"

[the300]집단지도체제 회귀 반대 "지도부 분리선출, 비대위 의견에 따라야"

김성휘 기자 l 2016.07.03 17:35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이 2015년 10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37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2015.10.15/뉴스1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3선)이 갈등 해결로 당의 품격을 높이겠다며 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무성 전 대표와 가까운 그는 김 대표 시절 당 사무부총장을 지냈다.

강 의원은 3일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봉합만 하고 넘어갈 순 없다"며 "정쟁으로 얼룩진 당 운영과 세력 다툼을 이제는 끝내고 국민이 감동할 때까지 계속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결속과 외연 확장을 위해 책임당원 권한 강화, 원외 당협위원장 역할 확대를 공약하고 "당헌·당규를 준수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시 출당 및 무효화 하는 등 페널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고위원으로서 당의 품격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며 "상식에 벗어나지 않고, 정치인답지 않은 실수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선출하는 지도체제 변경안을 지지했다. 그는 "만에 하나 변경이 되려면 충분히 공감할 명백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혁신비대위가 의견을 낸 만큼 거기에 따라 충실하게 해야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기업인 출신으로 포항시의원, 경북도의원을 거쳐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간사,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추진 중 노조-정부간 갈등에 국토교통부와 노조를 설득했다. 그는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갈등 해결사를 자임했다. 

그는 신공항 건설을 둘러싼 여권 내부갈등, 무소속 의원 복당 논란 등에 "대규모 국책사업에 휘말려 지역 간의 갈등을 만드는 것, 떠났던 의원들의 복당문제로 갈등하는 것, 대권 표계산에 매달려 지역을 가르고 또 합치는 것들이 국민이 바라는 정당의 역할은 아닐 것"이라며 "당내 권력다툼을 그만두고, 무책임하게 당을 흔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가 자신의 출마에 대해 "개혁, 소통, 화합에 공감해주셨고 좋은 뜻을 가지고 전당대회에 나온 만큼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1955) △한국외국어대 스페인어과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 18대 대선 경북 선거대책위원장 △대한산악구조협회장 △18~20대 국회의원(경상북도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 △해병대 전역(병 35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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