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TF "보이지 않는 손, 특별감찰관 흔들기 도 넘어"

[the300]"논란 종식 위해 우병우 수석 해임 촉구"

고석용 기자 l 2016.08.18 14:50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민주주의회복 TF 팀장과 위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엄정한 감찰을 촉구하고 있다. 2016.8.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 민주주의회복 TF위원들이 18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과 관련해 "민정수석 단 한명을 지키기 위해 '보이지 않는 손'의 특별감찰관 흔들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우병우 수석의 해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 보도 내용을 보면 우 수석의 개인 비리를 감추기 위해, 감찰을 방해할 목적으로 조직적인 은폐 시도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원들은 "(언론 보도에 나온 대화 내용에 따르면)경찰 등 정부기관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도 특별감찰관의 법에 근거한 정당한 자료요구에 불응하거나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며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 어느 누구도 우 수석과 관련해 어떠한 말도 못하는 상황, 우 수석이 검찰과 경찰을 컨트롤하는 상황이라면 충분히 이 특별감찰관을 흔들고 감찰 결과를 뒤집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제 이 사건은 우 수석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우 수석 개인 의혹을 명백히 밝히는 것 외에 특별감찰관의 사적 대화가 어떻게 방송사에 흘러들어갔는지, 누가 지시했는지, 조직적인 개입은 없었는지, 모든 사건의 진실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들은 "또한 녹취록이 사실이라면 우 수석이 현직에 있는 한 감찰과 검찰 수사는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 것조차 힘들 것이고 특별감찰관의 감찰 결과에 대해 어느 국민도 수긍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촉구한다"며 "모든 논란을 종식시키고 공정하고 명백한 감찰과 검찰 수사를 위해 우 수석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