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親文 전대'에 호남 지지율 급락

[the300]리얼미터 조사 더민주 호남 지지율 8.2%p↓

김태은 기자 l 2016.08.25 10:06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문(친문재인)계 편중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호남에서 당 지지율이 급락했다. 반면 호남 구애에 나선 국민의당은 호남 지지율 회복에 성과를 보였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2일부터 24일간 조사해 25일 발표한 주중 집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 대비 3.6%포인트 내린 24.7%를 기록했다. 호남을 비롯한 서울, TK(대구ㆍ경북), PK(부산ㆍ경남)지역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호남에서의 지지도는 29.5%로 지난 조사 대비 8.2%포인트 폭락했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당 대표 경선에서 후보들 간 네거티브 비방 공세 격화와 주류 인사의 대거 당선으로 마무리된 시도당위원장 경선 결과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의 급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국민의당은 전체 평균 지지도가 14.2%로 1.9%포인트 상승했으며 호남지역에서는 2.7% 포인트 오른 28.4%로 집계됐다. 이로써 호남에서 두 야당의 지지도 격차는 1.1%포인트로 지난 조사 결과(12%포인트)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한편,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싸고 지도부간 내홍에 0.9%포인트 하락한 32.4%를 기록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성인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9.8%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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