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동향]국회, 내달 1일 김재수 농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the300]농해수위 야당위원, 부동산 특혜 및 대출알선·4대강 사업 주도 집중 추궁 전망

구경민 기자 l 2016.08.25 14:40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19일 전남 나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옥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11년 공사 사장으로 부임한지 4년 9개월만이다. (aT 제공) 2016.8.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내달 1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농해수위는 25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의결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다음 달 5일 채택한다.

야당 위원들은 김 후보자에 대해 △부동산 특혜 및 대출알선 의혹 △4대강 사업 주도 등에 대한 집중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부동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용인소재 93평 아파트에서 전세 1억9000만원에 거주했는데 이 아파트는 시가가 지금 8억원, 전세는 5억원 상당"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J기업은 후보자에게 부동산 특혜를 주고, 후보자는 J기업과 특수관계인 C기업에 농협은행이 부실대출을 하도록 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93평 아파트에 전세로 그것도 7년간 전세금 인상 없이 산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예사롭지 않게 겹치는 사실들이 김 후보자의 배임적 부실대출 관여 의혹으로 모아지고 있다. 그냥 넘길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김 후보자는 4대강 극찬에 앞장서, 황조근정훈장을 받은 영혼 없는 관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병우 민정수석의 작품에는 일관성이 있다. 의도적 부실검증을 추단할 수밖에 없다"며 "이쯤 되면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이정도 비위나 의혹쯤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이해해도 족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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