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올림픽 선수들 긍정 에너지 새 활력 불러 일으켜"
[the300]"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 자신감 선물한 희망과 용기의 상징이 됐다"
오세중 기자 l 2016.08.25 17:43
박근혜 대통령이 2016 리우하계올림픽을 30일 앞둔7월 6일 오후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역도선수단을 격려하던 모습. /사진=청와대 |
박 대통령은 이날 '리우에서 평창으로. 희망! 도전! 영광!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을 부제로 열린 오찬에서 "요즘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 많고 폭염이 계속되면서 국민들께서 지쳐있는데, 이번 올림픽을 통해 많은 분들이 새롭게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진종오 선수, 박상영 선수의 멋진 역전극은 물론이고, 부상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골프의 박인비 선수,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메달을 목에 건 역도의 윤진희 선수, 석연치 않은 판정과 부상까지 이겨낸 레슬링 김현우 선수, 거센 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전 종목을 석권한 양궁 대표 선수들, 여러분은 우리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한 희망과 용기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승패보다 훨씬 중요한 가치인 진정한 도전 정신을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줬다"며 "끝까지 투혼을 불살랐던 여자 핸드볼․하키팀과 남자 축구팀,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친 손연재 선수, 아쉽게 패배하고도 멋지게 승자의 손을 들어줬던 이대훈 선수, 그 밖에도 우리 대표팀 선수 모두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열정을 다해 노력했는지 그것 자체가 감동이었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또 "여러분의 선배인 유승민 코치는 하루에 삼만보를 걸어다닌 열정과 성실함으로 당당하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당선됐다"며 "여러분들 모두가 대한민국의 자랑이고 긍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우 올림픽은 이렇게 막을 내렸지만 선수 여러분은 또 다른 레이스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 올림픽을 목표로 하든, 또 다른 인생을 목표로 하든 지금 여러분이 간직한 열정과 투혼을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더 큰 꿈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는 우리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은퇴 후에도 보다 나은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성의껏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많은 선수들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도록 국민 여러분과 단체에서도 격려와 지원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향후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리우올림픽 선수단의 열정이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들에게까지 이어져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 여러분의 투혼과 모습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기쁨과 감동을 받았다"며 "올림픽 기간 동안 국민들에게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어려운 현지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국가대표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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