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WIPO 사무총장 접견..."지식재산제 발전 위해 협력 강화 노력할 것"

[the300]"韓 지식재산 보호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해 나가고 있어"

오세중 기자 l 2016.08.25 17:46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 무궁화실에서 프란시스 거리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앞으로도 국제 지식재산 제도 발전을 위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프란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창조경제를 새로운 경제 발전 패러다임으로 추진하고 있고, 이러한 패러다임의 성공을 위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창업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식재산 보호를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축해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한편 지재권에 대한 가치를 평가해 이를 토대로 금융기관으로 자금 지원과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WIPO가 개도국의 지재권 시스템 발전과 혁신에 기여해오고 있다"면서 "한국 역시 개도국에서 세계 5대 특허 강국으로 발돋움한 독특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의 지재권 개발 협력에 기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거리 총장은 "국제 지재권 분야에서 한국의 건설적이며 적극적인 기여에 감사를 표한다"며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경제 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은 전 세계 모든 개도국들이 본받기를 희망하는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북미, 유럽 등이 주도하는 영화, 음악, 드라마 등 창조 콘텐츠 분야에서 한국만이 유일하게 두드러진 성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한국이 보여주고 있는 리더십은 매우 대단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WIPO와 한국 특허청이 공동으로 개도국들의 적정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은 현지에서 많은 호응을 얻는 등 성과가 크다"며 "애니메이션을 통한 글로벌 지재권 교육 콘텐츠도 전 세계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성과 사례를 소개했다.

거리 총장은 이 밖에도 "국제 지식재산권(지재권) 분야에서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지지한다"며 "사무총장으로서 WIPO의 전 세계 회원국들과 한국의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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