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부자 의원 누구? 박정 337억…금태섭·이철규·이은재 이어

[the300][20대 신규 국회의원 재산공개]부동산 40억 이상 7명, 평균 13억2300만원

지영호 기자 l 2016.08.26 09:01
20대 신규 등록 국회의원 중 부동산 부자 상위 4인. 가운데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정 의원(더민주), 이은재 의원(새누리), 이철규 의원(새누리), 금태섭 의원(더민주)/자료=뉴스1

20대 국회에 새로 입성했거나 재진입한 국회의원 가운데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고 부동산 부자로 드러났다.

국회사무처가 25일 공개한 신규등록의원 154명을 분석한 결과 5월30일 기준 박정 의원은 337억7700만원 가량의 부동산을 보유 중이다.

박 의원이 300억대 부동산 자산가로 이름을 올린 것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트루텍빌딩을 가지고 있어서다. 대지 면적 2078㎡, 연면적 1만9816㎡(6000평)로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다. 신고금액은 321억2000만원이다. 상암DMC에 위치한 이 빌딩은 건물 외관을 500여개의 입체 거울로 꾸미는 등 독특한 디자인으로 건축상을 받기도 했다.

또 박 의원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에 위치한 12억7200만원 상당의 243㎡ 규모 아파트와 파주시 월롱면 198㎡의 단독주택도 함께 신고했다. 토지 신고액은 없었다.


같은당 금태섭 의원은 52억6100만원 상당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해 이번 신고자 중 두번째로 많은 부동산 자산을 신고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일대 임야 4개 필지 약 3700㎡(1120평)의 땅을 21억2800만원에 신고했고, 서울시 청담동 연립주택을 17억2800만원에 신고했다. 금 의원과 배우자, 두명의 자녀 등 4인 공동명의다. 이 외에도 8억3200만원짜리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 136㎡가 있다.

52억원대 부동산 자산 가운데에는 5억원대 전세금도 포함돼 있다. 그의 지역구인 강서구 화곡동 화곡푸르지오아파트(156㎡, 5억원)와 상가건물(99㎡, 400만원)은 전세로 신고했다.

3위 부동산 부자는 이철규 새누리당 의원으로 신고액은 48억4200만원이다. 배우자가 보유 중인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건물이 29억원대로 가장 비싸다. 이 외에도 광진구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아파트(84㎡, 6억3700만원)과 경기도 와부읍 일대 약 5000㎡의 농지(5억7700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4위는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다. 이 의원은 45억3500만원을 신고했다.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빌딩(18억2400만원)과 강남구 삼성동 빌라(243㎡, 14억원)가 덩치가 크다. 관악구 신림동과 강남구 세곡동 등 13억원가량의 땅도 신고했다.

뒤를 이어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42억1500만원), 박성중 새누리당 의원(41억9900만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40억600만원) 등이 4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이 외에도 신용현(국민의당), 김종석(새누리), 손혜원(더민주), 김병관(더민주), 유동수(더민주), 지상욱(새누리) 의원이 30억원을 넘었다. 154명의 평균 부동산 신고액은 13억2300만원, 박정 의원을 제외하면 11억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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