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국감]''장관 필리버스터' 이기권 "與 요청 받은 적 없다"

[the300]26일 고용노동부 국감서 논란…강병원 "이 장관 위증 소지 있어"

김세관 기자 l 2016.09.26 10:45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임이자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6.9.23/뉴스1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소위 '장관 필리버스터'라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 23일 대정부질문에서 국무위원들이 여당 의원들이 질의에 길게 답변했던 것과 관련, "(여당으로부터) 그런 요청을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다른 사람으로부터 답변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있었던 교육사회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임이자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약 20분 가량 답변하는 등 일명 '장관 필리버스터'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 장관은 "전에 7월 대정부질문 때도 한 질문에 7~8분 답을 했었다"며 "(23일에는) 답변 꼭지도 많았고 상세히 설명을 드렸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병원 더민주 의원은 "23일 오후 2시50분경 국무위원들 보좌하는 분들을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불러 답변을 길게 해 달라는 요청을 했고, 그 내용을 장관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이에 대해 이 장관이 그런 요청을 받은바가 없다고 하는 건 시작부터 의증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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