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국감]홍영표 "수소차 보급, 현대차 로비로 혈세 투입"

[the300]27일 환경부 국정감사…"내년 예산 전액 삭감하겠다"

김세관 기자 l 2016.09.27 14:51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수소차 택시ㆍ카셰어링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수소차 택시를 살펴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6.9.12/뉴스1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27일 환경부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진행 중인 수소차 보급사업과 관련, "현대·기아차 로비에 의해 말도 안 되는 국민 혈세를 쏟아 붓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왜 환경부가 나서서 (수소차 보급 사업을 추진) 하려는지 모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수소차 보급사업은 고가의 수소차가 일반에 보급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하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충전소도 2030년까지 520곳을 설치하는 등의 내용이다. 내년에만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등에 예산 약 1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이다. 

그러나 홍 위원장은 "수소차가 친환경 차라고는 하지만 화석연료를 사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데 이산화탄소가 11배에서 17배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나온다"며 "친환경 차가 맞기는 한데, 그 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엄청나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세계적인 추세가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인데 왜 (사실상 친환경이 아닌) 수소차를 하려는지 모르겠다"며 "올해 추경(추가경정예산)에서도 (수소차 보급사업 추가 예산 편성을) 할 수 없다고 하자 (환경부가) 난리를 쳐서 해 주기는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이게 현대·기아차의 로비에 의해 말도 안 되는 국민 혈세를 쏟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대기업들 돈 많아서 (정부가 도와주지 않아도) 잘 알아서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 정부가 나서는지 모르겠다"며 "내년 예산에서 전액 삭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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