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감 보이콧 與에 최후통첩? "일주일 꼬박 기다렸다"

[the300]30일 최고위서 발언…"측근실세 보호하려 국회의장 흔들어"

김세관, 최경민 기자 l 2016.09.30 09:02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새누리당의 정세균 의장 사퇴 촉구 관련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6.9.29/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과 관련, "우리는 일주일을 꼬박 기다렸다. 새누리당은 즉시 복귀하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인 국회 운영에 들어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국감 파업을 벌이고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막을 수 있느냐. 비정상의 정상화가 아니라 정상의 비정상화"라며 "새누리당의 국회의장 모욕과 비방도 도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장 욕보이는 현수막을 내걸고 근거 없이 법적으로 고발을 한 것은 민주주의 파괴행위"라며 "의장 공관 앞의 길거리 여당(의원들의 항의) 모습은 고개를 들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민생이 위기로 흔들리고 있는데 새누리당이 딛고 있는 땅은 도대체 어디냐"며 "게이트 국감 피하자고, 측근실세 보호하자고 국회의장을 흔들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존중하는 대화합 민주주의가 필요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말씀드린다. 헌법 위에 대통령이 있으면 안 된다. 국민 위에 있는 대통령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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