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스코어보드-국토위(종합)]與野 '홍일점' 빛났다

[the300][런치리포트-2016년 국정감사 결산(상)]

임상연 기자 l 2016.10.20 05:31

편집자주 '국감 스코어보드'는 자료충실도·현장활약·국감매너·정책대안 등 4가지 잣대를 바탕으로 머니투데이 the300 기자가 바라본 국회의원들의 활동을 보여드립니다. 매일매일 주요 국정감사 현장을 촌철살인 코멘트와 친근한 이모티콘으로 전달해줌으로써 국민들에게 정치가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국감이 내실을 기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20대 첫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정쟁보다는 정책에 집중한 모범 상임위원회로 뽑힌다. 새누리당의 보이콧으로 반쪽으로 치뤄진 국감 초기에도 야당 의원들은 여당이나 피감기관 ‘흠집내기’보다는 서민주거안정, 지진안전대책 등 민생과 정책현안 챙기기에 집중했다. 여당 의원들이 국감에 복귀한 이후에는 질의가 더욱 풍성해지면서 각종 현안에 대한 대안 제시들도 쏟아졌다.

특히 김현아 새누리당 의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홍일점’ 의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출신으로 부동산 전문가로 꼽히는 김현아 새누리당 의원(비례대표)은 첫 국감 등판에서 전문성을 유감없이 발휘해 호평을 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국토위 종합국감에서 ‘떳다방’ 현장에서 녹음한 녹취록을 통해 분양권 불법전매 실태를 고발하고, 그 대안으로 분양권 거래소 설립을 제안하는 등 탁상국감이 아닌 현장국감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전현희 의원은 도로, 항공 등 민자사업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달 29일 인천공항 국감에서는 한 건설사가 만든 ‘제주 신공항 민자 추진 검토’ 보고서를 공개해 국토교통부를 당혹케 했고, 결국 “민영화는 없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전 의원은 국감 마지막 날 ‘열심히 국감에 임한 국토부 등 피감기관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직접 쓴 손편지를 낭독해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국토위 국정감사 종합평가 – 김현아(새), 전현희(민), 조정식(민), 이학재(새), 안호영(민), 윤후덕(민), 최경환(국), 민홍철(민), 김성태(새), 이헌승(새), 이원욱(민), 주승용(국), 이해찬(민), 박덕흠(새), 이우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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