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등 새누리 원외위원장, 이정현 사퇴 요구 무기한 단식농성

[the300]

김태은 기자 l 2016.11.13 20:31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당대표실 앞에서 이정현 대표와 당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최홍재, 김진수, 김상민, 이준석, 이기재 당협위원장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 5명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김상민(경기 수원을), 김진수(서울 중랑갑) 이기재(서울 양천갑), 이준석(서울 노원병), 최홍재(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은 13일 당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정현 대표를 방문해 당 지도부의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대표실 앞 복도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내고 △민의를 반영한 특단의 대책 마련 △새누리당 해체 후 건강한 보수정당 창당 △이정현 지도부 즉시 사퇴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정현 지도부가 즉시 사퇴한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정현 대표의 퇴진은 위의 두 가지 과제를 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지도부가 내년 1월 조기 전당대회를 한다고 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지도부 사퇴시까지 무기한 단식 각오를 밝혔다. 이들 가운데 김상민 위원장은 급성 폐렴으로 인해 14일 병원 치료를 받은 뒤 단식 농성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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