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탄핵안 처리 늦출 방법 없다" 정진석에 반대

[the300]

김태은 기자 l 2016.11.25 15:01
유승민-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의 발언 뒤에 논의를 하고 있다. 이날 정진석 원내대표는 "우리당은 일단 12월 2일 또는 12월 9일에 탄핵안을 처리하겠다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12월 9일까지라는 야당의 탄핵안 처리 방침을 거부했다. 2016.11.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정기국회 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겠다는 야당의 입장에 반대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주도적으로 발의하는 것도 아니고, 야당이 발의하면 72시간 이내에 탄핵안을 표결해야 한다"며 "이것(탄핵안 처리)을 늦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비롯한 일부 비주류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정 원내대표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을 통해 "탄핵도 모든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추진하는 게 마땅하다"면서 "우리 당은 12월 2일 또는 9일에 탄핵 처리하자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