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文·秋겨냥 "망발이 부메랑 돼 돌아갈 것"

[the300]29일 원내대책회의 발언…"추리 당 의원들에게 엎드려 사죄해야"

김세관 기자 l 2016.11.29 10:09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29/뉴스1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가짜 보수세력을 거대한 횃불로 불태워 버리자'고 한 발언과 관련, "이미 정권을 잡은 것처럼 하는 망발은 부메랑이 돼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에서 "야당 지도자들이 헌법을 무시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문 전대표는 어젯밤 한 종편에 출연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주장하면서 60일 이내의 조기대선을 준비하기 어려우면 국민이 의견을 표출하면 된다고 했다"며 "도대체 무슨 말이냐. 국정운영은 헌법으로 이뤄지는 것이지 광장의 함성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함께 겨냥했다. 그는 "헌법을 무시한 황당 발언 릴레이에 추 대표도 가세했다"며 "황교안 국무총리가 총리 권한대행이 되면 조속히 물러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국민추천 총리를 받아들이고, (황 총리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 헌법 체계에서 이런 절차가 어떻게 이뤄질 수 있느냐"며 "추 대표는 부역자 발언도 사죄해야 한다. 공당의 대표가 이런 살벌한 욕설을 어떻게 공개 석상에서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표와 추 대표는 보수세력과 우리 당 의원들에게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