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朴담화, 탄핵 막겠단 얘기…1일까지 퇴진 발표해야"

[the300]손금주 대변인 브리핑…"퇴진 여야에 맡긴다는 건 마지막 승부수"

김세관 기자 l 2016.11.29 15:33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2016.5.16/뉴스1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29일 자신의 진퇴를 국회에 맡기겠다는 담화를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다음 달 1일까지 스스로 퇴진일정을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원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결정을 국회에 맡길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국정 공백 우려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질서 있는 퇴진조차 박 대통령의 명예를 지켜주기 위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퇴 결정을 국회에 맡긴다는 발언은 탄핵을 앞둔 대통령의 꼼수일 뿐"이라며 "박 대통령이 정말 국정공백을 걱정한다면, 국민에게 사과한다는 말이 진실이라면 책임총리 수용과 함께 스스로 물러난다고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손 대변인은 "여야 정치권에 (진퇴를) 맡긴다는 건 여야 합의가 안 될 것을 예상한 대통령의 마지막 승부수"라며 "대통령은 다음달 1일까지 스스로 퇴진 일정을 발표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일관되게 주장해 온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동시에 탄핵을 통한 국정 정상화도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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