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박충근·이용복·양재식·이규철 특검보 임명

[the300] (상보) 박영수 특검이 추천한 후보 8명 중 4명 선택

이상배 기자 l 2016.12.05 16:44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보에 박충근(사법연수원 17기)·이용복(18기)·양재식(21기)·이규철(22기) 변호사가 임명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박영수 특별검사가 추천한 8명의 후보자 가운데 이들 4명을 특검보로 임명했다.

박 특검은 지난 2일 이들 4명과 이재순(16기), 문강배(16기), 임수빈(19기), 최운식(22기) 변호사 등 8명을 특검보 후보로 청와대에 추천했다.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검법)이 정한 기준대로 7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판·검사 출신 법조인들이다. 특검법에 따라 박 대통령은 특검보 후보 8명을 추천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 이 가운데 4명을 특검보로 선택해 임명해야 했다.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의 대표 변호사인 박 변호사는 대전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뒤 부산·수원지검 강력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등을 거쳐 대전지검 서산·천안지청장과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등을 지냈다. 양 변호사는 2011년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법무법인 산호에서 변호사 일을 시작했다. 당시 박 특검도 이 로펌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복 변호사는 법무법인 에이스에, 이규철 변호사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에서 근무 중이다.

박 특검은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영역 별로 나눠 특검보 4명 각각에게 분담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검은 파견검사 20명에 대한 인선도 이번주 중반까지 끝낼 예정이다. 이후 특별수사관 40명과 파견공무원 40명에 대한 인선까지 마무리한 뒤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기록 검토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특검 사무실은 서울 대치동 선릉역 인근 대치빌딩에 차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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