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등 불출석사유서 제출…김성태 "전부 동행명령 발부"

[the300]'맹탕 청문회' 우려에 강경대응

배소진, 임상연 기자 l 2016.12.05 16:49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6.1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의 청문회에 최순실·최순득 등이 국회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한 가운데 김성태 국조특위원장이 동행명령을 발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태 위원장은 5일 최씨 등의 불출석 사유서 제출에 대해 "전부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범계 민주당 간사 역시 "(정회시간 동안) 동행명령장 발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행명령 발부가 결정되면 청문회 당일인 7일 의결이 이뤄지게 된다.

국조특위 관계자는 5일 "최순실씨가 (청문회)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청문회에서 진술을 자유롭게 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됐다"고 밝혔다. 최순득씨와 장시호씨, 박원오 전 승마 국가대표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조특위는 오는 7일 예정된 청문회를 위해 최순실씨를 비롯해 최씨의 딸 정유라씨,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핵심 증인인 최씨가 출석하지 않기로 한데다 정유라씨, 우병우 전 민정수석, 홍기택 전 KDB 산업은행 회장 등도 소재불명 등의 이유로 출석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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