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세월호 당일 朴대통령 진료 없었다…조대위 인터뷰 전 접촉"
[the300] (상보)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경호차장 "'보안 손님'은 보고 못 받을 수도 있다"
이상배 기자 l 2016.12.05 19:05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1 |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16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진료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간호장교였던 조모 대위가 지난달 30일 언론과 인터뷰하기 전 조 대위와 접촉했음은 인정했다.
이 실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기관보고에 참석, "(세월호 당일) 진료가 없었다"며 "제가 아는 한 분명히 (박 대통령에 대한) 진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데리고 있는 간호장교는 제 통제에 의해서만 움직인다"며 "(간호장교인) 조모 대위는 주사를 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향정신성 의약품 처방은 없었다"며 "박 대통령을 포함해 없었다"고도 했다.
'가장 최근 조 대위와 접촉한 게 언제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 실장은 "일주일 전 쯤이었던 것 같다"며 "조 대위가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해도 되느냐고 물어서 제가 '잘못한 게 없으니 군인 답게 당당하게 사실대로 말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청와대가 구매한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와 관련, 이 실장은 "해외 순방시 고산병 예방·치료제로 처방했다"며 "해외 순방에 가졌지만 사용은 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 구매는 전 정부의 자료를 참고해서 하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전 정부 청와대에서도 비아그라를 구매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실장은 의약품 불출대장에 기재된 '사모님'이 누구냐는 질문에 "확인 후 알려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이 실장은 '청와대 의약품이 청와대 소속이 아닌 외부인에게 지급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영석 대통령 경호실 차장은 이날 기관보고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은 관저에만 있었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 관저 경호부서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일 외부인의 출입은 없었다"며 "의무실에 근무하는 간호장교가 가글을 전달하기 위해 관저에 4분간 머무른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 관저를 사적으로 출입한 사람에 대해 보고를 받느냐'는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는 "'보안 손님'에 대해선 보고를 못 받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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