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우리 손으로 만든 대통령, 우리 손으로 탄핵해야"

[the300]9일 의원총회 발언…"국정 공백 메우기 위해 가결해야"

김세관 기자 l 2016.12.09 11:09
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당의 국감 보이콧 나흘째인 9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복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6.9.29/뉴스1

새누리당 비박(비 박근혜 대통령)계 김영우 의원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 "우리 손으로 만든 새누리당 (대선) 후보지만 우리 손으로 국민 뜻에 따라 탄핵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이건 단순한 게이트 (수준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은) 헌법 질서를 왜곡하고 국민을 도탄에 빠트리게 하는 가장 큰 반 헌법적이고 반원칙적인 행위"라며 "최순실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정현 대표는 대통령이 반론을 펼 기회가 없었다고 했지만 그 반대다. 세 번의 담화에서 모든 잘못은 그냥 단순히 주변 관리가 잘못돼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는 현실 인식이 결여된 말만 했다"며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날이다.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라도 탄핵 가결이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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