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탄핵가결 "위대한 국민의 승리…힘찬 도약 준비할때"

[the300]페이스북서 "새누리당 해체하고 진박들 정계 은퇴해야"

구경민 기자 l 2016.12.09 16:41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따복경기어린이집 개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따복경기어린이집은 저렴한 보육료로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2017년까지 시·군과 연계해 8개로 확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2016.1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데 대해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남 지사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주의와 법치의 승리다. 구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국민의 마음에 깊은 상처와 아픔도 함께 남겼다"며 "이런 오욕의 역사가 되풀이돼선 안된다. 비온 뒤 땅이 더 굳듯, 이제는 치유와 힘찬 도약을 준비할 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안정시키고 광장의 촛불을 원동력 삼아 대한민국을 리빌딩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리빌딩의 핵심은 정치와 경제의 새로운 대안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대한민국 리빌딩을 위한 첫걸음으로 '정치 청산'을 꼽았다. 

그는 "(최순실 게이트)이번 문제도 정치가 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새누리당 해체에서 시작합시다. 새누리당은 공당이 아닌 사당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농단세력을 청산하고 미래대안세력 형성하기 위해 서청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박(진짜 친박)'들은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면서 "국정 농단의 공범인 '진박' 한 명 한 명을 국민들이 분명히 기억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거대한 변혁의 물결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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