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정혼란 일단락, 여야는 협치의 무대로 나와야"

[the300]박근혜 탄핵안 가결.."국민 엄중한 요구에 국회가 응답한 것"

우경희 기자 l 2016.12.09 16:41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이 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등 여당 의원들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 이날 탄핵안은 234명의 의원이 찬성하면서 국회를 통과했다. 2016.1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압도적 가결과 관련해 "국민의 엄중한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인 국회가 응답했다"고 평했다.

정 원내대표는 9일 오후 국회 본회의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타까운 일이며 헌정사에 불행한 일"이라며 "누군가가 이제 국정 혼란을 일단락하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향해 여야가 다시 협치의 무대로 나와서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다시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87년 체제 이후 5년 단임제 헌법에서 벌써 두 분의 대통령이 탄핵소추 의결의 대상이 됐는데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단 한 명도 예외 없이 임기 말로가 불행한 것이 우리나라의 현 체제"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광장의 요구는 대통령 퇴진과 동시에 제발 정치가 좀 잘해서 살기 좋게 만들어 달라는 것 이라며 "이제 정치권이 옷깃을 여미는 자세로 다시 협치를 이뤄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찬성 234, 반대 56, 무효 7, 기권 2, 불참 1로 탄핵 소추안을 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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