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황 대행·정당대표 금명간 회동 제안"…이정현은 제외

[the300]"국회와 협의없이 일상적 국정운영 넘어선 권한 행사 안돼"

심재현 기자 l 2016.12.13 15:45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야3당 대표 회동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12.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국정 수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당 대표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회동을 13일 제안했다. 다만 친박(친박근혜) 지도부를 대표하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회동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각당 대변인들이 밝혔다.

야3당은 회동 뒤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촉구 △박근혜 정부의 적폐 청산 및 개혁입법 추진 △황교안 과도체제의 일상적 국정운영을 넘어선 권한 제한 △황 권한대행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및 개혁추진 협력 촉구 △황 권한대행과 정당 대표의 금명간 회동 제안 등 4개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당대표와 황 권한대행의 회동에서 앞으로의 과도적 국정운영 협치 문제, 권한대행의 인사범위 문제 등을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다만 "현재 새누리당은 대표성 확보가 어려운 상태인 만큼 이번 회동에 참여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이정현 대표는 당대표 파트너로 참여하지 않는 상황이고 현 상황도 정리가 안 됐기 때문에 (새누리당 대표 교체) 그 이후에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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