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조 '의료·7시간' 청문회, 핵심증인 빠진 채 진실 밝힐까

[the300]3차 청문회 崔측근 이영선·'트레이너' 윤전추 불출석…김장수 주중대사 귀국

김성휘 기자 l 2016.12.14 05:35

베이징에 머물고 있던 김장수 주중대사가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오는 14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인 김 대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2016.12.13/뉴스1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주요 증인들의 좌석이 비어 있다. 2016.12.7/뉴스1


국회는 14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의 세번째 청문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건강관리와 의료, 특히 세월호 7시간 관련 의혹을 파헤친다. 다만 핵심증인들이 출석할 수 없다고 통보해 오면서 과연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진실에 접근할 지는 미지수다.

오전 10시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제3차 청문가 진행된다. 당초 증인으로 채택된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 윤전추 전 행정관은 전날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전 행정관은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의 메신저 역할, 여 전 행정관은 헬스트레이너 출신으로 박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청문회의 주요 증인으로 꼽힌다.

이들은 그러나 청문회 하루 전날 '검찰 및 특검수사가 진행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국정조사특위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국조특위 간사는 "문고리 3인방에 이어 이들이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청와대가 세월호 7시간을 끝까지 은폐하려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두 사람 외에는 2014년 4월 16일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중 청와대에 근무한 조여옥 신보라 전 간호장교도 증인 채택됐다. 서창석 전 대통령주치의(현 서울대병원장), 김상만 전 대통령자문의(현 녹십자에이드 원장),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장수 현 주중대사(전 청와대 안보실장)도 증인이어서 그의 증언이 주목된다. 김 대사는 청문회 출석을 위해 13일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친박 비박의 계파갈등으로 같은 당 의원끼리 소송도 불사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오전 9시30분 지도부 주최로 의원총회를 연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8시30분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오전 11시 정책위의장이 기획재정부 차관과 경제 점검회의를 갖는다.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예방하는 일정이 눈에 띈다. 김 위원장 등은 오후 4시 서울 청구동으로 김 전 총리를 찾아가 만난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후 3시 전남 나주에서 광주지역 핵심당원 행사에 참석한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