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정우택에 개혁보수신당 성향 비례대표 출당 요청

[the300]28일 예방서 요청…"활동할 수 있게 해줘야"

김세관 기자 l 2016.12.28 11:28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2016.12.28/뉴스1

(가칭)개혁보수신당이 김현아 의원 등 뜻을 함께 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의 출당을 28일 새누리당에 공식 요청했다.

주호영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김현아 의원 뿐 아니라 신당에 올 생각이 있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활동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김현아 의원은 분당 전에도 비상시국위원회 멤버로 활동했으며, 주 원내대표의 이날 현충원 참배도 함께 하는 등 개혁보수신당과 행보를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이라 새누리당을 탈당하면 의원직이 상실된다. 새누리당이 출당 조치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개혁보수신당의 세 확장을 경계하는 새누리당이 이들을 수락할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현재로선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 원내대표도 "정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출당에 대해) 조금 다른 의견을 가진 것처럼 말씀하셨다"며 "다만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비대위원회가 구성되면 같이 의논해 보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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