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이재명, 훈훈한 온라인 브로맨스 "화이팅"-"감사합니다"

[the300]安 "이재명 화이팅" 발언에 이재명 "아침햇살같은…" 安 "차 한잔 하자"

정영일 기자 l 2017.02.24 15:26
↑사진=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페이스북



야권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서로를 격려하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전 대표가) JTBC 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하셔서 '문재인과 안희정, 이재명 중 친구를 한다면 누가 제일 맞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저를 선택하시고, 힘내라고 '파이팅'까지 외쳐 주셨네요"라며 "찬바람만 가득한 벌판에 살포시 내려앉은 아침 햇살 같은 말씀에 감동했다"고 썼다.

이재명 시장은 이어 "같은 프로그램에 먼저 출연했으면서 따뜻한 응원 한 번 보내지 못한 저의 속 좁음도 반성했다"며 "힘내십시오. 선전을 기원합니다. 안철수,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TV 출연에서 이재명 시장을 향해 주먹을 불끈 주어보이며 '파이팅'을 외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시장의 페이스북 감사글에 안 전 대표가 대답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시장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이재명 시장님, 안철수입니다. 반갑습니다. 페북으로는 처음 소통하네요"라며 "자수성가한 정치인으로서 이재명 시장님께 깊은 공감을 느낀다"고 썼다.

안 전 대표는 "상속이 아니라 오직 실력만으로 멋진 승부 펼치시기 바란다"라며 "바쁘신 가운데도 시간 날 때 차 한 잔 하시지요. 이재명 시장님도 화이팅입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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