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마지막 호남 연설'…"노무현 택했듯, 이재명 택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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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원 기자 l 2017.03.27 15:21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열린 '지방분권형 헌법개정과 지역균형발전 촉구 범시민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자치와 분권이 강화된 헌법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예비후보가 "2002년 노무현 후보를 호남이 선택해 역사를 바꿨듯 호남이 선택하면 이재명이 된다"고 마지막 호남 연설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27일 오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80년 5월의 광주가 촛불로 부활했다. 이제 미완의 광주혁명을 완성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 처절한 불공정과 불평등, 반칙과 특권을 없애라, 1%만 잘사는 나라가 아니라 99%가 함께 잘 사는 나라 만들어라' 이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부패한 기득권을 혁파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기득권에 둘러싸이거나 기득권과 손을 잡고서 공정한 나라 만들 수 있겠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정치적유산도 세력도 없는 흙수저이지만 성남시장이라는 작은 권한으로 현직대통령과 싸워가며 모두가 인정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면서 "저에게 대통령의 권한이 주어지면 대한민국은 완전히 새라나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다른 후보들을 거론하며 '국민의 삶이 바뀌는 정치교체'는 자신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가 되든 정권교체는 가능하다"면서 "이재명이 되면 더 많은 걸 바꿀수 있다. 국민은 정권교체를 넘어 우리 삶의 교체, 세상의 교체, 진짜교체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달에 200만원을 못 버는 노동자가 900만 명이나 되는 나라, 절망한 청년들이 헬조선 탈출을 꿈꾸는 출산을 거부하는 이런 나라를 끝내야 한다"면서 "10%가 연소득 절반을 차지하고, 하위 50%는 5%를 나눠가지려고 아등바등해야 하는 이 불평등한 나라, 이제 끝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말한 바는 반드시 지켰고 지키지 못할 말을 하지 않았다"면서 "함께 이루어져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대동세상의 거대한 꿈을 이뤄드리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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