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지지율 무슨 의미있나…DJ 정신으로 혁신-대통합해야"

[the300]민주당 호남 순회경선 합동연설회

광주=이건희 기자 l 2017.03.27 15:23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최성 고양시장. 2017.3.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호남지역 순회 경선에서 최성 후보는 "지지율은 타 후보에 부족하지만, 당장 지지율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김대중·노무현 정신으로 혁신과 대통합을 일굴 것"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는 27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진행된 호남 순회경선에서 "누가 이 나라를 청렴하게 이끌 것인가, 정직한 대통령이 될 것인가, 삼성 등 재벌과 정경유착을 하지 않을 것인가, 북핵 위기를 풀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후보는 "국정농단 세력이자 중심인 자유한국당과의 대연정, 연립정부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친일파의 청산없이 친일세력과 연립정부가 가능한 것인가"라며 "저는 그런식으로 지지율을 높이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총선·대선 과정에서 호남은 큰 아픔을 겪지 않을 수 없었다. 같은 정신을 가진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분열돼 있다"며 "틈만 나면 서로 비난한다. 누구의 잘못인지를 떠나서 광주와 호남,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을 상징하는 두 정당이 서로 비난하면서 어찌 대통합의 길을 갈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이룰 정권교체는 반드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따라 혁신과 대통합으로 적폐청산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맏형의 입장에서 국민의당을 포함해 정의당과 함께 개혁공동정부를 이뤄서 진정으로 개혁정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미국식 연방제와 같은 자치분권 개헌을 해야 한다"며 "호남은 지방자치 시대를 열 수 있는 자치분권 전도사를 선택해야 한다. 광주의 아들로서, 민주당의 유일한 호남출신 후보로서 광주와 DJ 정신을 계승해 반드시 개혁적인 공동개혁정부를 일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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