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보겠다는 안철수, "청와대 직속 국민자문기구 두겠다"

[the300]각계 각층 국민 1만여명 '국민멘토'로 임명…"국민 집단지성 믿겠다"

백지수 기자 l 2017.05.01 12:05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29일 오후 천안시 동남구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장에서 두손 들어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일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집단지성을 대표하는 국민들을 통해 소통하겠다"며 국민 자문기구 '온국민멘토단'을 발족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멘토단' 임명식에서 "(온국민멘토단을) 대선 기간 국민 자문기구로 요청드렸다"며 "제가 당선되면 이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두고 계속 국민 말씀을 듣고 국민멘토들과 함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공동개혁정부 구상을 발표에서 국민과의 대화를 늘리겠다고 한 것의 연장선으로 '온국민멘토단'을 청와대 직속 기구로 두겠다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이날 참석한 멘토들은 안 후보를 향해 각자 자신의 정책 제안이 적힌 종이를 들어보이며 다음 정부에 바라는 바를 전달했다.


안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임명식에는 국민멘토로 신청한 1만여명 중 멘토 300명 정도가 참석했다.


안 후보는 영국의 브렉시트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 프랑스 대선에서 의석 없는 정당이 우세한 형국 등을 세계적 변화 사례로 언급하며 "지금은 국민이 정치를 앞서가는 시대다. 이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도도한 역사의 흐름"이라고 국민 멘토들에게 말했다.


이날 임명된 국민멘토 1만여 명 중 대표 멘토로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근아 연세대 교수와 김민전 경희대 교수, 김진화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이사 등을 비롯해 최훈민 청년IT스타트업 대표, 박광재 시각장애인도서관 관장, 김창규 한국웨딩플래너협회 회장, 워킹맘 이유미씨, 선대위 외신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네모 전 일본NHK WORLD 앵커 등이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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