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첫 방문 홍준표 "광주서 10% 찍어주면 은혜 갚겠다"

[the300]'영충정권'만든다는 홍준표 "영호남 화합하는 나라 만들어보겠다"

광주=김민우 기자 l 2017.05.01 12:4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0일 오전 경기도 동두천 동두천큰시장 앞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4.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일 “광주시민들이 10%만 찍어주면 은혜를 갚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1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지역감정없이 정말로 영호남 화합하는 그런 나라를 한번 만들어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7일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이후 홍 후보가 호남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후보는 그동안 “영충정권(영남+호남 정권)을 만들겠다“며 영남지역과 충청지역, 수도권만 주로 돌며 공을 들였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총리도 영남인사나 충청인사로 임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홍 후보는 이날 호남을 방문해 영호남 화합을 외쳤다. 홍 후보는 1991년 광주에서 검사생활을 한 경험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1991년 광주에서 서울로 발령이 났을 때 “(상인들이) 홍 검사가 있을 때 깡패들한테 월정금을 안 뜯겼다고 (전별금으로) 100만원을 줘서 받아가지고 갔다”는 에피소드를 꺼내들며 광주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부인이 전북 부안 출신임도 강조했다.

홍 후보는 “광주가 야권의 심장이고 한국당의 불모지인줄 알고 있다”면서도 “이제는 지역감정이 없어졌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광주·전남 지역 공약으로 △목포~부안 고속철도 건설 △광주 공항 이전 △광주 친환경 자동차 에너지선도도시 조성 △전남 에너지 신산업 대단지 구축 등을 약속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