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원 메밀국수 식판에 받은 대통령…靑직원 "거짓말인줄"

[the300]기술직 직원들과 깜짝 점심, 소통·소탈·낮은 경호 실천

김성휘 기자 l 2017.05.12 18:49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치고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17.5.10/뉴스1

메밀국수, 계란볶음밥, 그리고 열무김치.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먹은 점심 메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기술직 공무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파격적일 정도로 소탈한 모습을 연일 보였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2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참모직원들이 근무하는 여민관(위민관) 식당에서 기술직 공무원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수송부와 시설부, 조리부, 관람부 직원들 9명이다. 문 대통령도 다른 직원들과 똑같이 식판에 담긴 식사였다.

한 공무원은 "처음에 오찬에 참석하라는 말을 듣고 믿지 못했다 장난이라 했다. 그런데 사실이더라"라고 놀라워 했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대통령과 함께 오찬이라는 소식을 들은 대상 공무원들은 이 말을 듣고 30분이 지나기까지 "거짓말 아니냐"고 했다. 그만큼 대통령과 점심이 이례적이고 예상하기 힘든 일이었다는 뜻이다. 대통령이 그 식당에서 밥을 먹은 것도 처음이라고 한다.

윤 수석은 "그동안 대통령과 청와대 직원 간에도 소통의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을 느꼈다"며 "제 개인적 입장으로도 (그분들이) 감격스러워 하는 것을 보고 대통령이 기술직 공무원들과 점심 같이 한 것은 잘 한 일 같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위민관' 명칭을 참여정부에서 사용하던 '여민관'으로 바꾸기로 했다. 위(爲)는 '국민을 위한다', 여(與)는 '국민과 함께 한다'는 뜻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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