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67% "이낙연 임명 문제될 정도 아니다"-에스티아이

[the300]문재인정부 국정 지지율은 85.6%

우경희 기자 l 2017.05.27 13:38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청문회를 마친 이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7.5.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인의 위장 전입신고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이 "총리 임명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오늘과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는 25~26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한 월례 조사에서 "청문회에서 나온 이낙연 총리 지명자와 관련한 몇 가지 의혹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67.1%가 "총리 임명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난 24~25일 진행된 청문회에서 부인의 위장 전입신고에 대해 사과했다. 여기에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 대가성 입법발의 등의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26일에는 거듭된 청문회 대상자들의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사과를 하기도 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83.9%가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답했고, 국민의당(70.0%), 바른정당(53.7%), 정의당(72.1%) 지지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자 중에서는 "총리 자격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3.8%로 문제 없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진보당 해산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50.1%가 김 후보자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일자리 확충을 위한 10조원의 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정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응답이 73.5%로 압도적이었다.

문재인정부의 국정 지지도 조사에서는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85.6%였다. 정부의 개혁 추진에 대해서는 "개혁을 우선에 두고 정책을 보다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56.9%로, "통합에 우선을 두고 정책은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34.9%)에 비해 많았다.

4대강 보 철거 문제에 대해선 "환경을 살리기 위해 공사 이전 상태로 복원시키는데 찬성한다"는 응답이 67.4%였다.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서는 "현재 남북상황을 봤을 때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50.0%로 다수였다.

미디어오늘-에스티아이 5월 월례조사는 25~26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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