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강경화 후보 자녀 증여세 냈다고 탈세문제 덮히나"

[the300]

정영일 기자 l 2017.05.27 15:43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
2016.10.13/사진=뉴스1


자유한국당이 27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자녀들이 증여세를 냈다고 밝혀진 것에 대해 "세금을 냈다고 해서 탈세문제가 덮히거나 용서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국회에 제출한 강경화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서류에서 청와대가 후보자 내정을 발표하고 이틀후인 23일에 강 후보자 자녀들의 증여세를 납부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가 후보자 지명 후 세금을 냈다고 해서 탈세 문제가 덮히거나 용서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정준길 대변인은 "고위공직자가 되면 세금을 내고 그렇지 않다면 탈세하겠다는 인식을 가진 인물이라면 고위공직자가 되기에는 큰 흠결이 될 수 있다"며 "청와대가 청문회 전에만 세금을 내면 문제가 안된다는 안일한 인식을 갖고 있다면 이 또한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청와대는 인사검증과정에서 후보자의 탈세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강 후보자 장녀의 위장전입과 이중 국적 문제와 함께 탈세 사실도 국민들에게 알리고 이해를 구했어야 마땅하다"며 "알면서도 강 후보자의 탈세사실을 숨긴 것인지, 누가 증여세를 뒤늦게 내도록 한 것인지 국민들에게 그 이유를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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