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서 한국민 탑승 어선 피랍...文 대통령 "구조 만전" 지시(종합)
[the300]한국인 3명, 교포 1명 탑승 몽골 국적 어선...외교부, 재외국민 대책본부 가동
오세중 기자 l 2017.05.27 16:57
지난해 7월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15일 밤(현지시간) 터키 군부가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수도 앙카라를 비운 틈을 타 쿠테타를 일으켜 계엄령이 선포됐을 당시 대책본부. /사진=뉴스1 |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우리 국민이 탑승한 원양어선이 피랍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27일 "이날 새벽 0시 20분쯤(한국시간) 인도양 오만 살랄라 남동방 약 1400km지점에 우리 선원 3명(선장, 기관장, 갑판장)이 탑승한 몽골 선적이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뒤따라오고 있다는 연락 후 현재까지 통신이 두절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선박은 서현 389호로 총톤수 234t, 길이 38m, 몽골 국적의 오징어잡이 어선이다. 승선원 21명 중 한국인은 3명이고, 인도네시아인 18명, 선주는 남아공국적 한국교포다. 이 때문에 애초에 이 어선이 한국 원양어선으로 알려졌다가 몽골 국적으로 최종 확인됐다.
외교부는 "정부가 사건 인지 즉시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이날 10시 한동만 재외동포영사대사 주재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했다"며 "군 자산 파견 등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독일·인도·일본 등 관계국과도 협조를 진행 중에 있다"며 "이에 따라 인도·독일·일본 등은 해상 초계기를 투입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인명을 최우선해서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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