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 사물인터넷·AI 갖춘 스마트시티 태어날까

[the300]황희 주최 국회토론회…"실리콘밸리처럼" "특별법 제정 필요"

백지수 기자 l 2017.06.19 16:31

/사진제공=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국회에서 19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 시티 정책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스마트 시티'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AI)이 도시 인프라로 깔려 있는 차세대 도시 개념이다. 


이날 오전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정책방향 토론회'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김동건 여시재 이사는 "현행 대도시 중심 도시화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미래 스마트 시티는 창조력에서 앞서는 도시, 효율적 경영이 가능한 도시가 되도록 도시경영 방안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갑성 연세대 교수는 국제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지원 특별법 제정 필요성 등을 발표했다. 그는 "스마트도시 국가위원회와 국제 스마트 도시 건설청을 설치하고 특별법에 대한 공청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발제자 조헌태 한국토지주택공사 스마트도시본부 본부장은 "신기술의 도시접목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는 해소하고 관련 산업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농업 단지였던 실리콘밸리가 다양한 사람과 산업, 아이디어가 모여 변화하고 발전한 것처럼 우리나라의 스마트 시티 역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야 한다"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황 의원은 "새 정부에서 스마트시티가 주요 공약으로 선정되고 4차 산업과 스마트시티 조성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다"며 "올바른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재단법인 여시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국회의원 연구단체 미래도시포럼 등 의회, 정부, 학계, 시민단체의 각계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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