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국당, 전화기 꺼놓고 뻗대며 협치하라고…"

[the300]"한국당, 전화 안 받고 언론에는 '여당이 소통 안 한다'…추경 논의 테이블 앉아야"

백지수 기자 l 2017.06.29 10:05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강원도 평창군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주사무소를 찾아 인사말하고 있다. 2017.6.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협치라는 것이 논의 테이블에 앉아서 '이런 것도 반영해 달라' 하는 것이 협치지 무조건 뻗대며 '당신 협치하시오' 하는 것이 협치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당에서는 (추경 등을) 소통하려고 현장도 찾아가고 대안도 제시하고 하는데 (한국당은) 전화기 꺼 놓고 안 받고 자기 당 안에서 의총하면서 언론에는 '소통 안 한다'고 얘기한다"며 "소통을 원하는 자세가 아니라 정치 공세"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제가 누구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대표급'"이라며 "전화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최근 민주당이 자유한국당 의원 지역구가 대부분인 강원도의 한 가뭄 현장을 방문한 일화를 소개하면서도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인사들을 향해 "현장에 나오지도 않고 왜 국회의원을 하는 것이며 왜 단체장을 하는 것이냐"고 항의했다. 그는 "단체장도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아예 (민주당이 방문한) 현장에 나오지를 않았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여당에서 일자리 추경을 (국가 재난 상황의 추경이라고) 강조했지만 정말 국가 재난 상황에 저수지를 키운다든가 하는 논의를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하는데 안 한다"고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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