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논문, 재조사해서 표절 판명나면 사퇴도 검토"

[the300]"서울대 연구진실성위 재조사 거쳐 표절 판명나면 사퇴한다 생각해도 좋다"

고석용, 최민지 기자 l 2017.06.29 17:46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자신의 논문과 관련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재조사를 거쳐 표절로 판명 난다면 "사퇴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이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 판결로 사퇴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재조사를 해서) 만약 표절로 판명 난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 10월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 여부에 대해 "경미한 '연구 부적절 행위'"라고 결론내린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이를 인용하며 논문 표절 의혹이 부적절한 지적이며 사퇴할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반박해왔다.

이에 김세연 의원은 "진실성을 검증하는데 있어서는 시효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관련 지침을 제정하면서 논문 표절 검증 시효를 삭제했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이러한 지적에 "부정행위라고 판명 난다면 거기에 맞게 판단할 것"이라며 "그렇게 (사퇴로) 생각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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