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 신동근 "지금이 박근혜 정부야 뭐야~"

[the300] 김상곤 후보자 향한 자유한국당 '색깔론' 공세에 '발끈'

이재원 기자 l 2017.06.29 21:27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금이 박근혜 정부야 뭐야~"
-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문재인 정부야!"
-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 29일 김상곤 29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상 전향한 것 아니냐'며 색깔론을 펴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지금이 박근혜 정부냐며 비난했다.

이날 전희경 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후보자는 사회활동 30년 경력을 쌓아오면서 노동자들에게 격려사와 축사를 통해 온갖 사회주의 환상을 가지게 했다"며 "이런 사람이 서면답변에서는 말을 뒤집었다. 의식 구조에 뭐가 있느냐"라고 질타했다.

이어서 "내일 전교조를 위시한 교사들이 총파업 투쟁을 한다"며 "장관이 되면 교직원법 위반으로 징계하겠느냐"고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김 후보자가 "전교조 참여 문제는 강요 없이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들었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사드철회, 백남기 농민 진상규명을 외치는 자리에 교육자가 가는데 강요가 없다는 답변을 했다"며 "이 답을 교육부 관계자에게 받았다면 교육부 관계자의 실명을 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국민의당 의원)이 제지하려고 했지만, 전 의원은 "당장 실명을 대라. 실명을 확인하라"고 항의했다.

이에 이를 지켜보던 신 의원이 "지금이 박근혜 정부야 뭐야~"라고 비꼬았고, 건너편에 앉은 이장우 의원은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냐, 지금 문재인 정부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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