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黨·政·靑, '지금은 한양시대'

[the300][런치리포트-학맥으로 본 '파워엘리트']②추미애·홍남기·임종석 등 약진

최경민 기자 l 2017.07.07 04:44

문재인 정부의 당·정·청(黨·政·靑) 고위 요직에 한양대 출신들이 대거 약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고려대, 박근혜 정부 시절 성균관대 출신들이 요직을 차지했던 것에 이어 한양대가 전성시대를 맞았다는 말도 나온다.  

 

우선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보면 추미애 당대표가 한양대 법대 77학번이다. 추 대표는 1997년 대선 당시 '잔다르크 유세단'을 이끌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고 2002년 대선에는 '희망돼지 저금통'을 앞세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에 앞장섰다. 2017년 대선때 당 대표이자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해 문 대통령의 승리를 이끌었다. 3번의 민주정부 탄생에 모두 역할을 한 여성 당수다.

 

당내에서는 사무총장인 이춘석 의원이 한양대 법대 83학번이다. 사무총장은 당의 인사와 자금줄을 쥐고 있는 요직 중 요직이다. 재선의원으로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의 정책통 홍익표 의원은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85학번이다. 원외 인사로는 김현 대변인(사학·84)과 강희용 정무조정실장(정치외교·90)이 한양대 출신이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 86학번이다. 임 실장은 대선을 앞두고 문 대통령이 특명을 내려 영입한 이후 줄곧 캠프와 청와대의 구심점으로 활약해왔다. 대학시절 '운동권의 아이콘'으로 불릴 정도로 활동해왔던 이력이, 정치인으로의 리더십과 소통능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 실장의 분위기를 사로잡는 능력은 이견이 없이 탁월하다"며 "문 대통령이 하루 종일 찾는 것으로 보일만큼 업무 능력도 인정받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필사'라고 할 수 있는 신동호 연설비서관은 한양대 국문과 85학번이다.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시절부터 연설문 작성을 도맡아 할 정도로 문 대통령의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취임사, 방미 기간 중 읽었던 장진호 전투 기념비 방문 연설문 등 호평을 받은 글들이 모두 신 비서관의 작품이다.

 

내각의 요직에도 한양대 출신들이 진출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경제학과 80학번이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무기재료공학과 82학번이다. 백 후보자가 임종석 실장의 같은 과 선배라는 점에 대해 청와대 측은 "백 후보자는 이미 대선 전에 영입했던 인재로 특정 인사가 추천한 경우가 아니다"며 "미세먼지, 클린에너지 등 문 대통령의 정책발표를 이미 주도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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