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李총리, 식약처장 해임건의 해달라"

[the300]"식약처장, 공직자 기본 안 돼있고 국민안전 위협"

김민우 기자 l 2017.08.23 09:53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해임건의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 대표·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공직자의 기본도 안 돼있고 국민 안전 위협하는 식약처장을 총리가 책임총리답게 해임건의안을 1호로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류영진 식약처장은 지난 10일 살충제 계란에 대해 걱정할 것 없다.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고 사태파악도 하지 않고 모니터링도 하지 않았지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좋게 말하면 코미디를 하고 있는 앉아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상임위에서) 의원이 사퇴종용한 것에 대해 웃음으로 대하고 총리가 질책한 것은 '짜증'이라고 표현했다"며 "의원 질의 에 대해서는 업무파악이 안 돼 동문서답, 멍때기기, 언론탓으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

류 처장은 지난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총리가 지난 17일 '제대로 답변하지 못할거면 기자들에게 브리핑하지말라'고 질책한 것을 두고 "총리께서 짜증을 냈다"고 말했다.

류 처장은 "총리가 식약처장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종용받은 일이 있느냐"는 홍문표 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미소를 띠며 "없다"고 답했다가 홍 의원이 "지금 웃음이 나오는가. 가소로운 질문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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