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정진석 주도 '열린토론 미래' 발족..보수통합 계기될까

[the300]30일 국회에서 '원전의 진실, 거꾸로가는 한국' 첫 토론회

구경민 기자 l 2017.08.23 17:57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1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수야당인 바른정당의 고문 김무성 의원(6선)과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4선)이 함께 의원연구 모임 '열린토론 미래'를 발족해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연대 또는 통합의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에서다. 김 의원과 정 의원 외에 정갑윤(4선) 한국당 의원과강길부(4선) 바른정당 의원도 이 모임에 참여한 상태다.
 
김 의원과 정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문재인정부는 출범 전 국민에게 약속했던 협치의 정치가 아니라 독단의 정치로 나가고 있다"며 "중요한 국가적 아젠다에 대해 독선적 국정운영을 견제하고 좀 더 나은 대안을 찾아 제시하기 위해 출범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 "이념과 정파적 이해를 떠나 국가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의원들의 연구 토론 모임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모임에는 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모임이 한국당과 바른정당 뿐 아니라 국민의당과의 연대점을 찾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두 의원은 오는 30일 국회에서 '원전의 진실, 거꾸로가는 한국'이라는 주제로 정갑윤 한국당 의원과 함께 창립기념 토론회를 연다. 이들은 또 최저임금, 저출산 고령화, 복지정책, 노동개혁 등 문재인 정부에 맞서 보수 진영이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이슈들을 놓고 토론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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