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靑 경제보좌관 재산 54억원…박수현 대변인 '-6465만원'

[the300]윤건영 4.3억원, 진성준 3.7억원, 백원우 9.6억원, 신동호 2.9억원

최경민 기자 l 2017.09.22 01:21
【서울=뉴시스】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1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가 열렸다. 김현철(가운데) 경제보좌관이 발언하고 있다. 2017.09.14.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과외교사'격인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재산이 약 54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와대 비서관급(1급) 인사들의 재산도 공개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의 재산은 약 4억원이었고,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박수현 대변인은 빚만 6465만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22일 공직자윤리법 제10조 제1항의 규정에 따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청와대에서는 지난달 25일 문 대통령을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장관급 인사 및 차관급인 수석비서관들의 재산이 공개됐었고, 이날의 경우 1급인 비서관들의 재산이 주로 관보에 올랐다.

차관급이지만 지난 6월 이후 임명된 김현철 보좌관의 재산은 약 54억원 정도로 이번에 신고됐다. 지금까지 공개된 청와대 인사들의 재산 중 장하성 정책실장(93억원) 다음 수준이었다. 부동산이 17억원, 예금이 31억원, 주식이 5억원이었다.

김 보좌관이 보유한 주식의 경우 KG이니시스(1533주), 포스코켐텍(780주), S&T모티브(572주), 대정화금(4524주), SK바이오랜드 (166주), 메디포스트(123주), 에코바이오홀딩(603주), 동아에스티(255주), 유니드(243주), 농우바이오(5876주), 비츠로셀(1만1067주), SK텔레콤(75주), 상아프론테크(1288주), 슈프리마(1247주) 등이었다.

비서관급 가운데에서는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이 24억6724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19억3806만원)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15억6826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황덕순 고용노동비서관,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김우호 인사비서관 역시 12억~13억원 수준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건영 실장의 재산은 4억2654만원으로 신고됐다. 친문 핵심 인사로 불리는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은 3억7337만원, 백원우 민정비서관은 9억4678만원, 신동호 연설비서관은 2억8570만원이었다.

국회의원 출신인 박수현 대변인의 재산은 '-6465만원'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박 대변인은 제19대 국회의원 시절에도 의원들 중 가장 적은 1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던 바 있는데, 최근들어 '마이너스'로 전환한 셈이다. 

한편 지난 25일 관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재산은 부동산, 예금, 저작권 등을 합쳐 총액 18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임종석 실장은 4억3000여만원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3억8535만원을 등록했다. 주영훈 경호처장 14억2661만원, 조국 민정수석 49억8981만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19억4437만원, 조현옥 인사수석 7억1332만원, 전병헌 정무수석 12억9978만원이었다.
 
<22일 공직자윤리법 제10조 제1항의 규정에 따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재산등록사항(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김현철 경제보좌관 54억3627만원
조한기 의전비서관 4억6397만원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12억6455만원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 2억4582만원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 9억1923만원
신동호 연설비서관 2억8570만원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4억2654만원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3억7337만원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 4억4693만원
백원우 민정비서관 9억4678만원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15억6826만원
김형연 법무비서관 13억1217만원
김금옥 시민사회비서관 1억6387만원
문대림 제도개선비서관 9억9468만원
최우규 홍보기획비서관 6억8191만원
박수현 대변인 -6465만원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 10억6913만원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 24억6724만원
권혁기 춘추관장 6억3096만원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 11억7050만원
황덕순 고용노동비서관 13억4944만원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 12억5466만원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 8429만원
김종호 공직기강비서관 9억1866만원
김우호 인사비서관 12억5801만원
신미숙 균형인사비서관 4억3578만원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 19억3806만원
윤성원 주택도시비서관 5억461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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