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北 도발 개탄스러워"…트럼프 "그렇게 말해 기쁘다"

[the300]한미 정상회담 文 "한미공조 빈틈없어 만족"

뉴욕(미국)=김성휘 기자 l 2017.09.22 02:27
【뉴욕(미국)=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 회의장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뒤 관계자와 인사 하고 있다. 2017.09.21.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이번에 북한의 도발이 대단히 개탄스럽고, 또 우리를 격분시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거기에 대해 미국이 아주 단호하게 대응을 잘해주셨고, 한미간 공조도 빈틈없이 이뤄져서 아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3분부터 뉴욕 롯데팰리스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에 돌입, 약 40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한미 양자 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단히 감사하다"며 "문 대통령께서 개탄한다는 그 단어를 사용하신 데 대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절대 제가 그 단어를 사용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행운의 단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측 참석 인사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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